안녕하세요. 희귀 수집품, 기념주화 등을 모아 건물주가 된 밀레니얼입니다.
초보 입문자를 위해 너튜브 채널에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시청해 보시면 수집가의 세계를 이해하기 쉬워요.
오늘은 1800년대 미국 채권을 소개합니다.
무려 200년이나 된 종이 쪼가리인데요 지금은 귀한 수집품이 되었네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미국 은행, 1천 달러 액면가, 날짜, 사인 등이 보입니다.
얼핏 보면 백지수표와도 닮았는데 백지 수표는 숫자를 자유롭게 기입하는 반면 이미 액면가가 표시되어 백지수표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위에 종이 쪼가리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사실 채권이라는 게 시간이 지나면 종이 쪼가리가 되어버리거든요.
채권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채권이란 정부, 공공단체, 주식회사 등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일반인에게 채무 이행 약속 증서를 발행하는 차용 증서나 증권의 개념입니다.
필자의 수집품은 미국 은행(The Bank of United States)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발행한 채권입니다.
채권은 자금의 상환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요 보통 이자가 확정된 증권의 성질을 가지므로 이자소득 또는 시세 차익 등을 노린 투자의 성격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발행주체의 파산 도산 등의 지급불능 위험도 있으므로 리스크가 전혀 없는 상품은 아니라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상환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요 받아야 할 사람이 질병 또는 장기 해외 출타 등의 특별한 상황으로 상환금을 수령하지 못하고 기간이 지나가 버린다면 이 또한 한순간에 종이 쪼가리로 변해버리기도 하죠.
물론 지금이야 모든 방식이 전산 기록이라 그럴 상황은 거의 없겠지만 200년 전인 1800년대 시절에는 휴대폰이나 전산 기록도 없는 주먹구구식 방식이라 수령인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소멸되어 무효가 돼버리기 십상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옛날에는 채권 발행자가 채무 이행을 거부할 목적으로 사람을 고용하여 채권자를 납치하거나 조용히 처리하는 등의 방법도 빈번했을 거라 추정합니다)
이 채권의 주인인 채권자도 어떤 사연이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무려 200년 전인 1천 달러라는 엄청나게 큰돈을 받지 못하고 종이 쪼가리가 돼버렸습니다.
1천 달러가 지금이야 겨우 100만원 정도라서 감이 잡히지 않으시겠죠? 200년 전이라면 으리으리한 대저택을 살 수 있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서울에 집 하나 사려면 오래된 작은 아파트도 10억 가까이 가는 매물도 많고, 신축 건물은 수십억을 호가하는 매물도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수십 년 전 부모님 세대는 서울에 건물 하나 살 때 몇 백만원으로 집을 구입했으니까요.
수십 년 전도 아닌 200여 년 전에 1천 달러라면 어마어마하게 큰돈이었습니다.
비록 채권의 상환기간이 소멸되어 액면가의 가치가 사라졌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은 다른 의미에서 소장의 가치가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네요.
오래된 수집품을 소장하다 보면 이런 사연들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게 바로 수집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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