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37km 일본 경차 스즈키 알토 (마일드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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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연비 37km 일본 경차 스즈키 알토 (마일드 하이브리드)

by 밀레니얼TV 2021. 8. 9.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경차를 6개월간 렌트했습니다.

한국은 승용 경차의 종류가 스파크, 모닝, 레이 3종류밖에 없죠? 

그런데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너무 비싼 편입니다.

 

반면 일본은 경차의 나라라고 할 수 있는데 경차의 종류도 너무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요.

근데 그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자동차 기술력은 정말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차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엔진 스탑 기능, 그리고 리터당 37킬로라는 놀라운 연비에 저렴한 가격까지 정말 놀랍습니다.

스즈키 알토

제가 렌트한 차량으로 2015년식 스즈키 알토입니다.

놀라운 것은 6년 전에 나온 경차인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이제서야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 시판 기획을 한 단계입니다. 그것도 경차는 적용되지 않죠..)

스즈키 알토 계기판

계기판을 보시면 배터리 용량이 표시되는데 우리가 아는 하이브리드와 달리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상시 엔진이 작동하면서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 모터가 함께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전기 모터는 전동스쿠터와 비슷한 정도의 동력입니다. 배터리도 비슷한 용량이에요.

주행중에는 엔진으로 휠로 동력이 전달되며 시속 85km까지는 모터가 함께 작동하여 더욱 작은 엔진의 힘으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휘발유 사용이 줄어들어 연비에 도움이 되죠.

거기에 엔진스톱 기능이 있어서 정차 시에 자동으로 시동이 꺼져 연비 상승에 더욱 큰 효과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보다 엔진 스톱 기능이 훨씬 더 맘에 듭니다)

보통 엔진 스탑은 디젤 승용차에 많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 작은 휘발유 경차에 엔진스톱 가능이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이어 두 번째 놀람)

(한국산 경차에도 하이브리드는 적용 못해도 엔진스톱 기능만이라도 적용된다면 환경 보호와 연비 상승에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스즈키 알토 엔진룸

660cc의 엔진과 하부에 대용량 배터리와 함께 전기모터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이 작은 공간에 어떻게 다 넣었는지 신기하네요.

일본은 차를 정말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제작 기술도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하긴 했지만 일본의 자동차 기술력이 약 10년 정도 빠르다고 하네요.. (그래도 한국이 반도체는 잘 만들잖아요 ^^;;  그것도 조만간 중국에 잡힐 것 같지만요 ㅎㄷㄷ;;)

스즈끼 알토 운전석

운전석이 좁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생각보다 공간이 편해요.

(과거에 마티즈와 스파크를 운전해봤는데 그것보다 좁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놀란 점은 바로 뒤 2열 공간입니다

스즈키 알토 뒷자석

뒤에 앉아본 결과 넓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넓어요!!

제가 한국에서 구형 마티즈부터 스파크, 모닝, 레이 전부 몰아봤지만 정말 넓습니다.

(레이랑 살짝 비슷한 정도인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차량의 크키가 작다는 거예요. 한국은 경차의 기준 크기가 엔진 1000cc에 사이즈도 큰데 일본은 660cc에 사이즈가 작아요. 차량 크기가 작은데 뒤 열이 넓은 것은 놀랄만하죠)

레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기어박스는 레이와 비슷한 위치에 있습니다

스즈키 알토 기어박스

바로 기어 변속기가 앞부분에 있어서 처음 조작에 어색함은 있지만 금방 익숙해져요.

특히 경차처럼 좁은 차량에는 공간 효율이 좋습니다. 

보통처럼 아래쪽 다리 옆에 있으면 컵 놓는 공간이 하나로 줄어들거나 다리 공간이 좁아지니까요

스즈키 알토 트렁크 공간

후면 트렁크 모습은 해치백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트렁크를 오픈하면 역시 공간은 좁습니다. 하지만 뒤 열을 폴딩 하면 짐을 많이 넣을 수 있게 변신합니다 ㅎㅎ

이 부분은 아마 모든 경차가 다 비슷할 거예요.

한국은 경차의 종류가 별로 없지만 일본은 경차 종류만 10종류가 넘을 거예요

제가 렌트한 곳의 안내표인데 일본은 같은 경차라도 사이즈와 가격이 다양합니다.

K시리즈라 그래서 K-0가 가장 작은 것, K-1은 그다음 작은 것(알토가 K-1에 속합니다)

K-2는 K-1보다 조금 더 큰 것이죠. 모두 다 경차에요. 경차에도 이렇게 레벨의 차이가 다양하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물론 가격도 다 다르고 렌트 가격도 다르다는 게 신기했어요.

한국은 경차는 어차피 그냥 다 거기서 거기 경차잖아요 ㅎㅎ

 

스즈키 알토의 렌트 가격은 1개월에 약 26만원 정도인데 저희는 그냥 K-0가격으로 서비스 받았습니다.

1개월에 20만원 가량으로 렌트 했어요 (총 6개월 간)

그리고 추가로 종합보험을 넣으면 1개월에 약 9만원가량으로 저희는 보험을 추가했습니다.

어쨌든 생각보다 저렴하게 잘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해외에 나오면 이상하게 절약을 잘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그야 당연하죠. 돈을 써도 국내에서 많이 써야 내수 경제가 살아나니까요 후훗

그러니까 여러분도 해외에서 돈 펑펑 쓰지 마시고 한국에서 돈 많이 쓰세요~~  그래야 국내 경제가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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