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시 일본의 자전거 매장
일본은 자전거가 정말 많은 나라입니다.
학생 등하교는 물론 직장인 출퇴근까지 시골부터 도쿄 시내까지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자전거가 얼마나 많이 있냐면 웬만한 곳에 자전거 전용 주차장이 꼭 있을 정도니까요.
이곳은 제자 자주 가던 파칭코의 주차장입니다.
자전거 전용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오토바이 전용 주차공간도 따로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 전용 공간까지 있지요.
한국의 경우 대부분 자동차 전용 주차장만 마련되어 있으며 오토바이나 자전거는 대충 아무 데나 주차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서울 지하철 출구 근처에 자전거를 고정할 수 있는 시설이 있기는 합니다.)
그와 상반되게 일본은 워낙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수가 많다 보니 자전거 전용 주차장이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네요.
신기한 일본의 고무 드라이브 벨트 방식 자전거
이렇듯 일본은 자전거가 워낙 많다 보니 당연히 신기한 부품을 이용한 자전거도 쉽게 눈에 보입니다.
보통 자전거는 금속의 체인을 이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금속 체인의 경우 주기적으로 오일을 발라줘야 하거나 외부에서 비를 맞으면 녹이 발생하는 등 체인 관리가 필요하죠.
하지만 일본에서는 금속 재질의 체인이 아닌 고무 재질의 드라이브 벨트를 사용하는 자전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자동차로 비교하자면 엔진룸을 열었을 때 보이는 드라이브 벨트와 거의 흡사합니다.
(물론 자동차도 체인 방식이 있긴 하죠. 하지만 대부분 고무 드라이브 벨트를 사용합니다.)
자전거에 체인이 아닌 고무 드라이브 벨트를 이용하면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첫째, 체인에서 금속성 마찰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매우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외부에 자주 주차하고 비를 맞아도 고무 재질이라 녹이 발생할 염려가 없습니다.
셋째, 체인처럼 주기적으로 오일을 발라줄 필요가 없어 귀찮은 체인 관리가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이렇듯 고무 방식의 벨트를 사용하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정말 많은데요. 단 고무벨트를 사용하면 기어를 변경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고무 방식의 벨트를 이용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데요. 그 이유가 있습니다.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진 일본은 단일 기어가 적당하여 고무 벨트를 사용하지 좋은 환경이지만 언덕이 많은 한국의 경우 기어를 변속하여 주행하는 편이 편리하기 때문에 단일 기어 자전거가 인기가 없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7단 기어나 많게는 21단 기어를 사용하는 한국 주행 환경에는 맞지 않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일본에서 인기 높은 학생용 자전거 규정
또 신기한 점은 일본에서는 자전거 디자인에도 규정이 있습니다.
바로 학생들이 등하교에 이용하는 자전거인데요. 학생들은 딱 정해진 규정에 맞는 자전거만 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디자인도 모두 동일하고 색상도 모두 동일한데요. 위 사진이 대표적인 학생용 자전거입니다.
산악용 MTB바이크 같은 것은 절대 탈 수 없으며 서스펜션 쇼바가 있는 자전거도 규정 위반입니다.
클래식 디자인에 서스펜션이 없을 것, 그리고 핸들은 일자 형태의 핸들이어야 합니다.
핸들도 ㄷ자 모양이나 와이트 형태로 된 것은 탈 수 없으며 튜닝도 불가능하죠.
그래서 전국의 모든 학생들은 모두 같은 모양의 자전거만 탈 수 있게 되어있어요.
아래 사진은 클래식 디자인이자만 핸들이 일자형이 아니라서 학생들은 탈 수 없는 성인용 디자인입니다.
일본은 자전거가 워낙 보편적이다 보니 자전거 전용 매장이 아니더라도 일반 대형 마트 같은 곳에서도 쉽게 자전거 판매하는 곳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자전거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전거이며 평지가 많아 대부분은 단일 기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처럼 21단 기어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간헐적으로 7단 기어 정도는 쉽게 보이긴 합니다.
가격은 한국보다는 저렴한 편인데요. 평균 13만원부터 25만원 정도까지 분포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도 비슷한 클래식 디자인이 있는데요.
아래 포스팅은 한국에서 제 아내가 직접 타고 다니고 있는 한국의 삼천리 클래식 자전거입니다.
가격은 일본보다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평균적인 가격이네요.
디자인이 예쁜 편이라 여자들이 타기 좋아 보여요. 가끔 저도 시장에 과일 같은 것을 사 올 때 아내의 자전거를 타기도 합니다.
자전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도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감사합니다.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항공 기내식 유아 이유식 및 기내용 유모차 후기 (0) | 2022.08.03 |
---|---|
한국이 일본보다 휘발유 가격이 비싼 이유 2가지 (0) | 2022.08.02 |
유니클로 가성비 제품 일본 한국 원산지 비교 (0) | 2022.07.28 |
초간단 인터넷 속도측정 방법 (앱 설치 없음) (0) | 2022.07.25 |
가성비 스쿠터 혼다 SCR110 알파 장단점 (0) | 2022.07.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