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배달 시간제보험 이거 모르면 보상 못 받아요 큰일 납니다(쿠팡 배민)

배민커넥트 쿠팡이츠 오토바이 배달 시간제 유상보험 규정

최근 비정규직 알바 개념으로 배달 일을 하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배민의 경우 시간제보험 제도를 진작부터 도입하였으며, 2022년 뒤늦게 쿠팡에서도 시간제보험을 적용하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잘 모르면 큰코다치는 보험사의 숨겨진 꼼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거 모르면 보상 못 받아요 꼭 아셔야 합니다.

오토바이 배달통 시간제 유상보험 규정

예전엔 오토바이 보험에 가입할 때 사진 첨부는커녕 매우 간편하게 가입하였는데요.

코로나 이후부터 급격하게 늘어난 배달노동자 숫자로 인하여 유상보험 미가입 사고 사례가 증가하여 보험사들은 오토바이 보험에 가입할 때 새로운 규정들을 새롭게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배달통 장착에 관한 약관을 새로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일반 출퇴근용 개인 보험에 가입할 때에 바이크에 배달통이 장착되어 있으면 무조건 배달용 오토바이로 간주하기 시작하여 일반 보험에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배달통 장착 여부에 따른 보험 적용 가이드

각종 보험사들은 오토바이 보험에 가입 시 사진 첨부와 더불어 설명란에 배달통이 장착되어 있습니까? 예, 아니오로 체크하는 문구도 나오는 보험사도 다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없지만 추후 배달통을 장착할 계획입니까? 묻는 문구도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개인용 보험으로 가입했다가도 배달통을 장착하면 약관 위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오토바이 탑박스 보험 규정

여기서 배달통은 보온박스를 포함하여 위 사진 같은 탑박스도 포함됩니다.

필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가 안 되는 어이없는 규정입니다만 이렇게 배달통을 장착하면 배달용 오토바이로 간주하여 일반 출퇴근 용으로 이용하다가 사고가 났을 때에도 보상을 받기 어려워졌다는 의미입니다.

쿠팡이츠 배민커넥트 시간제 유상보험

전업이 아닌 부업으로 가끔 짧은 시간 운행하는 라이더에게 가격이 비싼 유상운송보험을 가입하기에 부담이 될 텐데요.

그래서 쿠팡과 배민에서 내놓은 해결책으로 시간제보험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매우 큰 문제점이 발생했는데요. 이거 모르면 정말 큰일 납니다. 사고가 발생해도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니 꼭 자세히 확인해 보세요.

바로 배달통의 장착 방식에 따라서 보험 적용 유무가 나뉘게 되는데요.

(참고로 개인이 가입한 유상운송보험은 배달을 하다가 사고가 나건 그냥 출퇴근이나 레저용으로 타다가 사고를 나건 모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배민이나 쿠팡에서 제공하는 시간제보험인데요. 엄청난 함정이 숨어있습니다.

 

시간제 보험은 전업이 아닌 부업의 개념이기에 오토바이에 배달통을 장착하면 보상을 안 해준다는 숨은 규정이 있는데요.

시간제 유상보험에 가입하여 부업으로 활동하는 라이더는 배달 가방을 등에 매고 운행해야만 사고 시 보상이 된다는 약관이 숨어있습니다.

시간제보험 가입 후 배달 외 시간에 사고 시 보상

라이더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배달앱으로 픽업을 수락했을 시점부터 배달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분 단위로 시간제 보험이 적용되는데요.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도중에 사고 시 시간제 보험으로 보상을 받게 됩니다.

단 배민의 경우 배달통이 짐대에 장착되어 있다면 시간제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없다고 안내합니다. 배달 가방으로 등에 매고 있어야만 보상이 가능해요.

하지만 그래도 실제로는 배달시 사고가 발생하면 웬만하면 보상은 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배달을 완료한 뒤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운행하고 있을 때에는 시간제보험이 종료되어 개인으로 가입한 책임보험이나 종합보험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함정!!  배달통이 짐대에 고정되어 장착되어 있다면 일반 보험도 사고 시 책임이나 종합보험 모두 보상이 불가능하다는 점!

 

시간제 보험에 가입하여 알바를 하고 있어도 일단 짐대에 배달통을 장착한 상태라면 부업이 아니라 전업으로 간주한다는 규정에 의하여 평상시 사고가 나면 현장 출동 요원은 배달통의 장착 위치부터 파악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토바이로 배달하면서 가방 메고 운행한다는 게 정말 우스광 스러운데요.

그리고 시간제 유상보험이나 개인 유상보험이나 동일한 보험인데 배달통 장착 규정을 따로 만든 것 자체가 매우 아이러니합니다.

 

실제로 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배달 외 시간에 배달통을 장착하고 운 좋게 어찌어찌 보상을 받은 사례도 있지만 정말로 약관 위반이라 판단하여 보상을 받지 못한 사례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배달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퇴근하고 있던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배달통이 장착되었단 이유로 보상이 불가능하고, 어깨에 메고 있으면 가능한 게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전기자전거 배달통

개인적으로 유상보험에 가입하여 전업으로 뛰는 라이더는 정말 맘 편하게 운행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운행하는 사람들은 바이크 짐대에 배달통을 다는 순간 정말 골로 가는 수가 있습니다.

설령 배달앱에서 제공하는 시간제보험에 가입하였다 하더라도 절대 안심하면 안 돼요.

비싼 돈 내고 개인 보험도 가입하고 앱에서 시간제 보험으로 2중으로 보험료를 지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고 시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없어지니까 말입니다.

 

차라리 배달통을 장착할 거면 어차피 보험에 가입해도 보상 받을 수 없으니 그냥 시간제보험이나 유상보험 없이 운행하는 편이 현명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니면 위 사진처럼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마음 편하게 부업으로 즐기실 수 있겠네요.

어쩌면 이는 보험사 입장에서 도보, 자전거, 킥보드까지가 부업의 영역이며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순간부터는 전업의 영역으로 판단하고 싶은가 봅니다.

 

만약 여러분도 부업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하고 있다면 본인의 배달통이 탈부착이 쉬운 형태로 대충 거치하거나 어깨에 메는 가방을 이요하고 있는지,

혹은 잘 모르고 짐대에 배달통을 장착하고 있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이거 모르면 돈은 돈대로 보험료 나가고 보상은 못 받는 억울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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