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클래식 자전거 삼천리 선데이 7단 구입 후기

요즘 일반자전거를 포함하여 전기자전거까지 인기가 급격히 높아져 자전거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입지가 굵은 삼천리자전거는 최근 매년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2배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사실 필자도 며칠 전 삼천리의 전기자전거를 한대 구입하였는데요. 이번에는 필자의 아내도 자전거를 갖고 싶다고 하여 같은 삼천리 가운데 여자가 편하게 탈만한 숙녀용 자전거를 찾아봤습니다.

그러던 중 눈에 띈 것이 바로 '선데이'라는 자전거였습니다.

클래식 자전거인 선데이는 종류가 비교적 다양했는데요. 1단 기어부터 7단 기어 모델도 있고, 바퀴도 24, 26인치 등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었습니다.

필자의 아내는 키가 큰 편이라 26인치에 7단 기어 모델로 구입하기로하고, 인터넷 주문을 하였습니다.

사실 인터넷 주문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필자는 저번 전기자전거 구입 시 매장을 방문하여 구입했는데. 가격도 인터넷보다 비싸며 서비스도 거의 없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했더니 일반 자전거도 이렇게 많은 서비스를 넣어줬는데. 160만원짜리 전기자전거를 구입했더니 그 흔한 헬맷 하나 주지 않고, 방청제는 물론 공기 펌프도 받지 못했습니다.

아마 제가 방문했던 지점이 서비스가 좋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서비스는 사장 마음이니 다른 곳은 좋을 것 같아요)

어쨌든 완조립 상태로 배송이 온 자전거의 포장을 벗겨주고, 안장의 높이 조절까지 해주었습니다.

서비스로 받은 후미등까지 간단하게 장착해 봤는데요.

이 자전거의 경우 서스펜션이 없다 보니까 노면의 충격이 그대로 전해질 수 있는데(대부분의 클래식 자전거가 쇼바가 없습니다) 다행히도 안장에 스프링이 있어서 약간의 충격 흡수를 기대할 수 있었어요.

브레이크는 흔한 방식인 V브레이크입니다.

전기자전거는 대부분 디스크 브레이크 방식에 고성능 모델은 유압 방식까지 사용하는데요.

이 V브레이크 방식은 우리가 아주 옛날 30~40년 전부터 계속 사용했던 방식이에요.

선데이 자전거는 앞, 뒤 모두 V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어는 7단 기어인데요. 역시 옛날부터 사용하던 평범한 저가형 기어에요.

고급형 전기자전거에는 대부분 시마노 기어를 사용하는데 일반 자전거는 원가를 절감하기 위하여 저가 보급형 기어를 사용합니다. 사진의 빨간색 부분의 소기어는 플라스틱 같은 재질이에요.

기어 변속은 손잡이 부분을 스로틀처럼 돌려주면서 변속하는 방식인데 정교하게 1단씩 조절하기 힘들고 한 번에 2단 이상씩 변속이 잘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쨌든 한국에서 자전거를 처음 타보는 필자의 와이프는 자전거가 생겼다는 사실에 상당히 즐거워하며 만족하고 있는데요.

앞에 바구니가 있어서 근처 마트를 다녀올 때 편리하다며 기뻐하고 있어요. 그동안 걸어 다니며 무겁게 들고 왔는데 시간과 체력을 절약할 수 있게 되어서 필자 역시 기쁩니다.

선데이 자전거는 디자인이 클래식하여 여성 숙녀용으로 매우 적합한데요. 뒤에 짐받이도 있어서 15kg까지의 큰 짐도 싣고 다닐 수 있는 도심 시티형 자전거로도 적합합니다.

특히 여성용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클래식한 귀여운 디자인도 있지만 낮은 차체 프레임 설계로 타고 내릴 때 다리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라서 치마를 입고 타기에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

(자전거 나라의 일본에서도 대부분 이런 형태의 자전거를 등하교 또는 출퇴근에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