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씰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에도 아직 초등학교에서 씰을 구입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면서 씰을 함께 보내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럼 크리스마스 씰의 유래부터 알아볼까요?
크리스마스 씰은 결핵으로부터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도와주는 모금 행사인데요.
덴마크 코펜하겐의 작은 우체국장이던 '아이날홀벨'이라는 사람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우체국에 많이 쌓이는 성탄 카드와 우편물에 우표 모양의 씰을 붙이면 결핵 환자를 구할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크리스찬 9세' 국왕에게 청원하여 온 국민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얻어 1904년 세계 최초로 크리스마스 씰 발행과 기금 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은 1932년 캐나다 선교사 '셔우드홀'이 처음 씰을 발행하였고, 이후 1953년 창립한 대한결핵협회가 매년 발행하기 시작하여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씰의 디자인은 매년 바뀌기에 씰을 기념우표 모으는 것처럼 수집하는 수집가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궁금증도 생기겠죠? 씰은 수집품으로써의 가치가 얼마나 될까?
기념주화나 오래된 화폐 등은 잘 간직하면 가치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지만 씰도 그럴 수 있을까요?
상대적으로 씰은 그럴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대게 수집품으로 사랑받는 기념주화나 화폐는 발행량이 한정되어 소량만 발행하는 특징이 있는 반면 크리스마스 씰의 경우 대량으로 발행하기 때문이죠.
또한 발행한 수량을 모두 판매하지 못해서 해가 바뀌어도 온라인에서 계속 판매되는 등 재고가 넉넉하기에 가격의 상승이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발생하여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진 않아요.
아래는 2009년 발행된 김연아 선수의 크리스마스 씰입니다.
당시 피겨 여왕 김연아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했는데요.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으로 피겨스케이터가 순위에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김연아는 곧 피겨를 은퇴하였지만 만약 다시 복귀하여 금메달을 휩쓸고 유명해진다면 가치가 함께 오를 가능성이 생기죠.
그게 아니라도 갑자기 가수가 되어 BTS처럼 유명해진다거나 배우가 되어 톱스타가 되어 유명인이 된다면 이런 소장품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현실적으로 기념우표나 크리스마스 씰은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나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가치가 오르는 일은 쉽지 않아요.
수집품에는 기념주화나 화폐처럼 나중에 돈이 되는 수익화가 가능한 수집품이 있는 반면, 우표나 크리스마스 씰 등은 수익을 기대하는 수집품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씰 구매는 수집품이라기보단 본래의 의미 그대로 결핵 환자의 모금 기금으로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기분으로 기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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