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인 아내와 결혼하는 한일커플 부부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저희도 한일부부 커플인데요. 구독자 3만 9천명 정도의 한일부부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자 없이 무비자로 편하게 한국과 일본을 왕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유행하고부터 무비자로 왕래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불필요한 여행이라면 참을 수 있겠지만 저희처럼 다문화가정은 서로의 부모님을 뵈러 왕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아내가 임신을하여 출산을 어디에서 할지 고민하다 양가 부모님의 의견을 고려하여 일본에서 출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내의 한국어가 아직 부족하기에 한국에서 출산하면 병원에서 듣는 설명을 이해하기 어렵고, 산후조리원에서 의사소통 부족으로 소외감을 느낄까 걱정되어 의논 끝에 일본에서 출산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일본에 오면서 비자를 받기 위해 정말 많은 서류들을 제출하며 준비했는데요
그 과정을 소개해 볼게요
우선 일본에 입국하려면 현재 상황으로는 반드시 비자가 필요합니다.
비자의 종류는 상관없어요. 단기 비자, 장기 비자, 비즈니스 비자 어떤 것이라도 비자만 있으면 됩니다.
다만 확진자가 증가하는 시기에 잠깐씩 시행하는 긴급사태 선언 등으로 인하여 비즈니즈 비자 발급이 중단되거나 하는 상황은 있어요.
한일부부 커플이라면 비자를 받기가 쉬운 편입니다.
비자 발급 사유로는 부모님 뵈러 간다거나 결혼식 진행 혹은 출산 등의 이유로 발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비자의 종류는 단기와 장기로 나뉘는데 단기 비자는 비교적 간단하고 신청하면 2~3일 이내로 발급이 완료됩니다.
사실 1개월 2개월 정도로 짧게 머무를 계획이라면 간편하게 단기비자로 갈 수 있겠지만 저희는 일본에서 출산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무조건 장기 비자가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아래 사진이 바로 일본의 재류카드입니다.
한국에서는 외국인등록증과 같은 개념이에요
한국의 외국인등록증도 1년 혹은 2년마다 연장을 하듯이 일본도 재류카드 발급 후 재류 자격을 연장하는 시스템이에요.
지금부터는 일본의 장기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분들에게 유용한 발급 절차를 알려드릴게요.
우선 최종 단계인 재류카드를 발급하기까지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한국에서 처음부터 장기비자를 신청하여 대사관에서 장기비자 발급 후 일본에 입국해서 재류카드를 발급받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한국에서 단기비자로 출국하여 일본에서 재류자격 변경으로 장기 전환 및 재류카드 발급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해본 결과로 간편한 것은 첫 번째 방법입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하자면 좀 더 쉽게 발급되는 방법은 두 번째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장기 비자를 신청하여 거절되는 사례는 간혹 발생되오나 단기비자로 일단 일본에 입국한 뒤 재류자격 변경을 신청하는 편은 거의 승인이 되기 때문이죠.
아래 사진은 재류자격 인정 증명서입니다.
재류자격인정증명서는 한국에서부터 장기비자를 신청하는 경우 필요한 서류인데요.
한국에 있을 때 준비하기 때문에 보통은 일본에 머물고 있는 일본인 가족이 대리로 발급하게 됩니다.
일본인 아내의 혼인신고, 가족관계증명서 및 세금납부서 등 여러 서류를 준비하여 한국인 배우자의 재류자격인정증명서를 신청하면 일본의 지역으로만 우편으로 위 서류가 옵니다.
그러면 위 서류를 한국으로 보내서 한국에서 장기 비자를 신청하는 것이에요.
만약 여러분이 단기 비자를 먼저 발급 받은 뒤 일본에 입국하여 재류 자격을 변경하는 것이라면
일본 출입국관리소에 가서 신청을 합니다.
약 3장의 서류를 작성하게 되어요
저는 일본어 한자를 읽지 못해서 아내가 작성을 도와줬습니다.
그렇게 접수하면 하루에 발급이 완료되지 않고 심사를 하고 결과를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안내를 받아요.
그리고 접수증 1장을 현장에서 받고 집에 오면 며칠 후 아래와 같은 우편이 날아옵니다.
(접수 번호가 일치해야 하므로 기존에 받았던 접수증은 버리지 말고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받은 우편물에 필요한 준비물 안내가 있고, 수수료 안내도 있습니다.
우편물, 접수증, 여권 등을 지참해서 오라는 내용과
정부 인지 구입 비용 4천엔의 안내입니다.
한국에서 자동차 명의이전할 은행에서 구입하는 수입인지 같은 것과 비슷합니다.
재류카드 발급 수수료 명목이죠. 이렇게 많은 준비 과정을 거쳐서 비로소 재류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한 번 하고 나면 간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발급까지 서류들을 준비하느라 여러 곳을 방문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너무나 까다롭고 귀찮은 작업들이 많기에 정말 두 번은 하고 싶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그래도 현재는 코로나라는 특별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생겼지
수 년 뒤에는 다시 이전처럼 무비자로 편하게 왕래하는 시기가 곧 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대략 2023년 정도부터는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시작되지 않을까 예상하는 바입니다.)
오늘 저희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일부부, 다문화가정, 그리고 세상 모든 부부들의 행복한 가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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