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면허로 일본 운전면허증 발급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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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한국 면허로 일본 운전면허증 발급 방법

by 밀레니얼TV 2021. 11. 24.

한국에서 해외로 갈 때에는 보통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아서 갑니다.

그런데 여기 90% 이상은 모르는 아주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저역시도 이번에 일본에 갈 때 국제운전면허증을 받아서 갔었는데요.

일본에서 체류 기간이 약 7개월이라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었죠.

왜냐하면 국제면허의 유효기간이 1년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본에서 3개월 이상의 장기 체류를 하게 된다면 국제운전면허증은 모두 무효가 되어 무면허가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대부분은 몰라서 본인이 무면허인지 모르고 국제면허를 계속 들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작은 사고라도 나거나 불시 검문에 면허증 요구를 받는다면 즉시 무면허 운전에 범죄 기록이 된다는 사실! 주의하셔야겠는데요.

 

보통 일본은 기본 90일까지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 관련하여 하늘 길이 막히고 비자가 있는 사람만 방문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저희는 한일커플 국제부부인 관계로 아내의 출산을 일본에서 하고자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저도 이 중요한 정보를 대한민국 영사관에 들려서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재류카드를 발급받으면 재류카드가 나오는 순간 국제면허는 무효가 되어버린답니다.

재류카드 발급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2021.09.23 - [잡동사니] - 일본 비자 재류카드 발급 방법 (재류자격 인정 증명서 등)

 

일본 비자 재류카드 발급 방법 (재류자격 인정 증명서 등)

최근 일본인 아내와 결혼하는 한일커플 부부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저희도 한일부부 커플인데요. 구독자 3만 9천명 정도의 한일부부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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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재류카드를 발급 받았다면 바로 일본에서 사용하는 일본의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아야합니다.

(재류카드를 받기 전에 미리 해도 좋아요. 오히려 그 편이 더 안전하죠)

일본의 운전면허증 발급받는 절차는 매우 간단합니다. 새로 면허 시험을 볼 필요도 없고, 필기&실기 모두 면제되어 그냥 한국의 면허증이 있다면 자동으로 일본 면허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하루만에 발급이 가능해요 (약 3시간가량 소요됩니다.)

 

운전면허 발급기관에는 오전 8시 30분까지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후에 도착하면 당일 발급이 불가하고 다음 날 받아야 해요.

아래 사진은 외국인 면허증 발급 코너인데 8시 45분부터 오픈입니다.

일본 운전면허증 발급기관

기다리는 사람이 있기에 안전하게 8시 30분까지는 도착해야 좋아요.

그래야 오전 중으로 모든 업무를 끝내실 수 있습니다.

8시 45분이 되면 오픈과 동시에 순번표를 나눠줍니다.

숫자가 적힌 종이를 받고 약 1시간가량 기다리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실제론 30분가량 걸렸어요.

중간에 자신의 번호를 호명할 때 자리에 없어서 건너뛰는 경우가 있기에 본인의 차례가 빨리 오는 경우도 있어요

안내 종이에는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베트남 및 한국어까지 다양한 언어로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일본 운전면허증 발급 대기 순서

그럼 우선 면허시험장에 준비해서 가져오는 서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여권

2. 재류카드

3. 한국운전면허증

4. 주민표 (한국 국적이 표기되어 있어야 합니다. 한국 등본 발급시 상세의 개념과 비슷해요)

5. 한국면허증 복사본

6. 여권 복사본

7. 출입국 사실 증명서

8. 한국면허증 일본어 번역본(공증)

9. 증명사진 1장 3cm x 2.4cm

10. 수수료

영문 운전 경력 증명서 (저는 준비하지 않았고 면허를 발급받았지만 지역별로 다른 것 같으니 준비하는 편도 좋아 보입니다. 근데 운전경력 증명서는 없어도 면허 발급일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니 대부분은 필요 없다고 합니다.)

 

위 준비물 가운데 5번부터 8번까지는 영사관에서 모두 준비할 수 있습니다.

복사는 무료이고, 한국 운전면허 번역 공증 440엔, 출입국 기록 220엔 합해서 총 660엔으로 서류를 준비할 수 있어요.

나머지 여권이나 재류카드 및 한국면허증 등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이고,

주민표만 일본의 시약쇼(시청이나 구청 같은 곳)에서 발급 받으시면 됩니다.

이때 상세 기록 버전으로 발급 받아야 본인의 이름에 한국 국적이 표기 되는데 발급 받을 때 면허증 발급 용도라고 말하면 알아서 상세 버전으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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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든 준비 서류를 모아서 운전면허 시험장에 가면 되는데 한 가지 꿀팁이 있습니다.

보통 한국에서 준비해온 증명사진(반명함판 사진)은 사이즈가 커서 이곳과 맞지 않습니다.

이곳은 세로 3cm 가로 2.4cm 사이즈로 크기가 매우 작거든요

한국에서 가져온 사진의 사이즈는 3cm x 4cm 가 표준 사이즈로 조금 큽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면허시험장에 비치된 즉석 사진기를 이용하는데 가격이 800엔(약 8천 원)으로 아깝죠.

저는 약간 머리를 굴려서 한국에서 가져온 큰 사진을 3cm x 2.4cm 크기로 가위로 잘라서 가져갔습니다.

원래 아래 사진의 증명사진은 어깨는 물론 가슴 부위까지 보이는 크기의 사진이었는데

가위로 자르니까 얼굴만 남았어요.

혹시나 안 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한 번에 통과 되었습니다.

덕분에 800엔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죠

간혹 한국에서 가져온 사진을 그대로 가져갔다가 거부되어 현장에서 800엔을 내고 사진을 새로 찍는 사람도 있는데

그러지 마시고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가져가세요.

주차장 같은 경우도 시험장에 주차하면 약 500~800엔 정도의 주차비가 발생하는데 주변에 편의점 등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면 주차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바로 앞 편의점에 주차하고 갔는데 그냥 차만 주차하면 미안하니까 음료수 2개 사면서 주차했어요. ^^

접수 시 서류에는 일본어로 주소 등을 기입하는데 저는 일본어가 약해서 쓰는 것과 읽는 것이 힘들다고 했더니

직원이 친절하게 손수 자신이 작성해 주었어요.

저는 간단하게 본인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만 기입하고 나머지는 직원의 도움으로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기본 회화 정도의 대화도 힘든 정도라면 통역이 가능한 사람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회화는 잘 해요 ^^  한자만 읽지 못한다는....ㅋㅋ)

이렇게 접수 창구에서 신청 시 수수료 2,550엔이 소요되고요.

면허증 발급 비용이 또 2,050엔. 그래서 총 4,600엔이 소요됩니다.

 

이렇게 최소 접수를 마치면 다음은 시력검사가 있어요.

시력 검사는 방향을 가리키는 것과 빨강, 노랑, 녹색 색상을 보는 간단한 것입니다.

영어로 대답해도 무난합니다.

시력 검사가 끝나면 이제 대망의 면허 발급만 남게 되는데요.

파란색 안내 표를 받게 되어요. (10시 50분 정도에 404호로 오세요)

들어가기 전에 스크린에 카드 번호를 입력해서 종이를 받아야 하는데요

번호를 2개 입력해야 합니다.

이때 번호 입력은 기억하지 못해도 상관없으니 아무 번호나 입력해도 좋아요.

또한 1번과 2번 모두 동일한 번호로 입력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면 바코드가 찍힌 작은 종이가 나와요.

그리고 면허증 발급에 필요한 발급 수수료 2,050엔을 미리 준비하면 좋아요.

그냥 들어가면 발급 수수료로 받아오라고 안내받는데 다녀오면 시간이 걸리니까 시력검사가 끝나고 여유가 있는 시간에 미리 수수료를 내고 영수증을 받아오면 시간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완전 마지막입니다.

본인의 순번이 되면 사진 촬영과 함께 금방 면허증이 나와요.

면허증에 들어가는 사진은 미리 찍은 사진을 스캔해서 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장에 준비된 사진으로 촬영하고 그 사진이 면허증에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면허증에 나오는 사진에 신경을 쓰시는 분이라면 당일 외모의 치장에 신경쓰고 나가는 편이 좋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준비해간 1장의 사진으로 스캔해서 면허증에 나오는 줄 알았지만

(보통 한국에서는 제출한 사진 그대로 면허증에 나오는 시스템이지만)

여기선 새로 사진 촬영을 하기에 조금 당황했어요.  꾸미지 않고 갔다가는 3년을 사용하는 면허증 사진에 낭패를 볼 수 있겠죠? ㅎㅎ

일본 운전 면허증

저는 다행히도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하고 갔기에 무난하게 찍을 수 있었어요. 대충 모자 쓰고 갔더라면 큰일 날 뻔했네요.

처음 면허증을 발급받으면 한글로 된 안내장도 함께 받는데 초보운전 마크를 사용할 것인가 안내가 되어 있어요.

운전 경력이 길다면 굳이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신기한 점은 일본 면허증은 3가지 종류의 색상으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최초로 일본 면허증을 발급받으면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건 초심자를 뜻하는 색상이에요.

면허 발급 후 1년이 지나면 파란색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재발급 기간이 약 2년 후인데 그냥 2년 후에 연장 재발급을 하면 자동으로 파란색으로 바뀌죠.

그다음 파란색이 된 후 10년간 무사고 운전을 하게 되면 골드 색상으로 바뀌어요.

근데 10년 이상 운전해도 그 사이에 사고 이력이 있다면 파란색이 되어요.

골드는 10년 무사고를 뜻하는데 골드 색상이 되었다가도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다시 파란색이 되어버린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안전운전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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