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48시간 PCR검사 안내 및 서울 자가격리 구호물품 (48시간 변동 늦장 안내로 150만원 손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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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해외입국자 48시간 PCR검사 안내 및 서울 자가격리 구호물품 (48시간 변동 늦장 안내로 150만원 손해 봤습니다)

by 밀레니얼TV 2022. 2. 3.

안녕하세요. 밀레니얼컴퍼니입니다.

해외입국자 PCR검사 기준이 2021년 1월 20일부터 기존 72시간 이내에서 48시간 이내로 바뀐 것 알고 계신가요?

갑자기 변동된 일정 때문에 저희는 150만원 손해를 보게 되었는데요.

우선 저희는 작년(2021년) 여름부터 일본에서 거주하다가 올해 2022년 1월 22일 한국에 입국하였습니다.

 

2022년 1월 22일 비행기를 약 1개월 전인 2021년 12월에 예약을 하였는데

갑자기 출국을 8일 앞두고 1월 14일에 뜬금없이 이런 안내 문자가 왔습니다.

강화된 PCR 검사 안내

PCR검사가 48시간 이내로 바뀐 것은 좋습니다. 아무런 불만이 없는데 왜 결정 및 안내를 불과 8일 전에 시행을 하는지가 문제였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2~3주 전부터 검사 예약을 하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못해도 최소한 1개월의 여유는 두고 규정을 바꾼 다음에 안내를 해줘야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100% 명확합니다. 저희는 일본에 있었는데요. 일본 뿐 아니라 최근 전세계가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관계로 PCR 검사의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1월 22일 출국 예정일 기존의 기준에 맞춰서 72시간 이내 PCR검사 예약을 미리 해둔 상태로 가장 저렴했던 곳을 찾아 출국 일정부터 약 1개월 전부터 2사람 4만엔(약 40만원) 정도를 미리 지불해서 기다리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보통 출국의 경우 대부분이 주말인 토요일이나 일요일 일정입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PCR증명서 발급이 주말에는 되지 않기에 목요일 검사 후 금요일에 증명서를 발급받거나 금요일 오전 일찍 검사하고 오후 늦게 증명서를 받은 뒤 주말에 출국하는 일정으로 해야하죠. 그래서 72시간 규정에 맞게 예약을 해둔 상태였는데 급작스래 입국일 기준 48시간 이내의 검사가 필요하다 하여 여기저기 PCR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서 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있었던 나고야는 전 지역의 병원이 검사 과부하 상태로 약 1개월 반 정도의 예약이 모두 종료된 상태라고 하더군요.

검사 예약을 하려면 1개월 반이나 기다려야 한다니..  출국을 8일 앞두고 안내를 받은 저희는 도저히 가능한 병원이 지역에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전국을 검색한 결과 가장 가까운 곳인 도쿄에서는 검사를 할 수 있었는데 집에서 검사 받으러 도쿄까지 간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스캐쥴이었죠. 됴코를 가려면 꼭두 새벽부터 신칸센을 타고 수시간을 갔다와야 하는데 출국 하루 전날에 신생아까지 데리고 간다는 게 도저히 불가능한 스캐쥴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PCR검사를 위해서 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까지 가서 검사를 한 뒤에 다시 서울로 와서 기다렸다가 다음날 다시 KTX를 타고 부산으로 가서 증명서를 받고 다시 서울까지 온 뒤에 공항에 가는 스캐쥴인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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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전국의 모든 병원이 예약이 1개월 이상 밀려있는 상황에다가 주말에 증명서를 발급해주는 병원도 거의 없고,,,  절망에 빠진 상황에서 수소문 끝에 딱 한 곳의 희망이 생겼습니다.

바로 나고야 공항 내에 검사소에서 검사 후 5시간 뒤 당일 발급이 가능한 곳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연히 공항도 거리가 멀기에 검사 후 다시 집에 왔다가 다음날 다시 공항에 가는 것도 힘든 여정인지라 검사를 위해 공항에 호텔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검사 후 공항 호텔에서 하루 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출국이니까 말이죠.

검사 비용은 1명 4만엔 정도 2명에 8만엔이 추가되었어요(약 80만원)

기존에 예약하면서 결제한 40만원은 검사 취소로 환불이 불가능하며 1년 이내로 언제든지 검사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한국 들어가면 언제 다시 갈지 안 갈지도 모르는데 환불이 안 된다하여 40만원 그냥 손해보고 80만원을 새로 추가 지불했습니다. (공항은 거의 2배 가까이 비싸네요 ㅠㅠ)

그리고 검사를 위해서 호텔까지 예약해서 하룻밤 지내고, 48시간 기준으로 바뀌어서 상당히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손해 봤습니다.

기존 72시간이었으면 40만원에 모든게 해결될 일이었는데 48시간으로 급작스래 변경되면서 약 검사비용 120만원 소요 및 호텔까지 150만원 가량의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최소 2주 정도만 빠르게 안내 받았어도 어떻게든 해결했을텐데.

일주일 전에 규정을 바꾸고 바로 안내를 해주면 해외에 거주했던 사람들은 저처럼 당황하고 스캐쥴의 급변동 및 금전적 손해를 본 사람이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무래도 해외입국자 PCR검사 면제 기준에 해당하는 기장 및 고위공무원 등은 한 번도 해외 다니면서 PCR검사를 해본 경험이 없을테니 현실성을 느낄 수 없었겠죠. 그냥 검사 받고 싶으면 아무때나 찾아가서 바로 검사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봅니다. 48시간으로 바꾸면 그냥 하루 아침에 간단하게 검사 스캐쥴을 바꿀 수 있는 줄 알았나 봅니다. 역시 그래서 사람은 경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해본 사람이 기준을 바꾸어 결정하니 대충 2주 전에 결정해서 바로 안내하라 지시하고 엄청난 혼란이 생기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죠.)

 

뭐 그렇다 치고 그런 해프닝에 손해를 보고 한국에 입국하였습니다.

작년에 부산으로 입국 했을 때에는 2주간 격리하면서 구호물품인 햋반 및 라면 참치캔 등 여러 가지 물품이 왔었는데

이번 서울에 입국하니 구호물품은 전혀 없고, 작은 박스에 분리수거 봉투와 체온계가 전부였습니다.

자가격리 키트 체온계

체온계도 종이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거의 일회용 수준의 얇은 것이었는데 격리 기간 동안 한 번의 연락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 부분은 나쁘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마 최근 자가격리자가 많아져 확인 전화를 돌리는 직원의 일손 부족으로 못 하는 이유도 있었겠죠. 쓸데없이 인력을 증가시켜 경제를 낭비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 1인. 또한 구호물품도 무상 제공하는 게 당연히 국민의 세금인데 이것 역시 필요 이상으로 세금을 낭비하여 경제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기에 구호품이 없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p.s 한가지 팁으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기간이 현재 10일 규정인데 한국 입국 후 24시간 내로 PCR검사 및 자가격리 해제 1일 전 PCR검사로 총 2회의 검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코도 아프고 검사소에는 코로나 의심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도 높은 곳입니다.

만약 격리해제 전 검사를 받지 않는다면 격리 기간이 4일 연장되어 14일로 종료되며 PCR검사는 입국 후 1회로 끝나게 됩니다.

만약 검사가 싫거나 귀찮은 사람은 차라리 검사를 받지 않고 4일 더 격리하는 편도 좋아보입니다. ^^

이상 해외입국자 72시간에서 48시간 검사 규정이 바뀌고 급작스래 안내를 받은 뒤 금전적 손해를 본 후기 및 자가격리자 키트 안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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